안녕하세요 장인닥터 조사부, 조현진 원장입니다.
제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미용 시술을 할 때 환자분들의 불편감을 줄여드리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하는 의사입니다.
시술 중에 발생하는 통증부터 시술 후 멍, 붓기 등등 여러 가지 부분들을 신경쓰고 있고,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이런 불편감을 줄여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미용 시술 후 멍, 붓기 줄이는 방법”이라는 주제의 글을 준비해왔습니다.
시술 후 멍, 붓기는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의사와 환자의 노력이 모두 필요한데요. 어떤 부분들이 있는지 오늘 자세하게 한 번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제가 약 20년 동안 미용의학 진료를 하면서 경험했던 노하우를 쉽게 풀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포스팅 내용은 최근 유튜브 영상을 통해서도 자세하게 소개해드렸으니, 영상이 편하신 분들은 위의 영상을 시청해주시면 됩니다.
시술 후 멍, 붓기?
시술 전 준비 단계가 중요
시술 후 멍, 붓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시술 전 단계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 이 단계에서 주의를 잘 기울이면 멍이 50%는 감소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첫 번째로 현재 환자분이 복용하는 약물을 체크해야 합니다.
혈액 응고에 영향을 주는 약물을 시술 전 최소 3일부터 중단하는 것이 좋은데요.
아스피린, 오메가3, 여성호르몬제 이런 약물들은 멍을 잘 들게 할 수 있고, 혈액순환을 도와준다고 하는 건강보조식품들도 일정 부분 멍이 생기는 것에 기여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실제로, 저희 병원에 오신 40대 여성분께서 오메가3를 꾸준히 복용하시던 분인데 환자분도 따로 말씀해주시지 않고, 저희도 이 부분을 캐치하지 못한 상태로 필러 시술을 했다가 멍이 엄청 크게 생겼던 경험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 시술 전·후 환자분의 생활 습관도 정말 중요합니다.
음주, 흡연은 혈관을 확장시키기 때문에 멍이 더 잘 들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요. 그리고 충분한 수면도 정말 중요합니다.
시술 받기 전, 밤을 새고 오거나 이러면.. 우리 몸의 회복 능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시술을 받게 되니 멍도 잘 들고, 마취도 잘 안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미용 시술을 받는다면, 시술 전에는 충분한 수면을 취해주시고 음주·흡연도 피하면서 좋은 건강 상태로 병원에 내원하시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겠네요.
시술 후 멍, 붓기?
의사와 환자의 역할
시술 후 멍, 붓기 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의사 입장에서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고 다음으로 환자분도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먼저, 의사의 역할부터 볼까요?
의사의 역할은 당연히 해부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시술을 잘 해야겠죠?
시술 과정에서 혈관을 건드리면 멍이 심하게 생기기 때문에 혈관의 위치를 잘 파악하고 시술 과정에서 피하면서 섬세하게 진행을 해야 하고요. (안면부 해부학적 지식과 의사의 경험 등)
그리고 저는 항상 멍이 덜 들도록 뭉뚝한 캐뉼라를 사용하거나 니들도 아주 얇은 니들을 사용해서 최대한 멍이 덜 들도록 시술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눈가, 입가 등 멍이 심하게 드는 부위는 조금 더 신중하게 시술을 하는 편이고요.
다음으로, 환자분의 역할도 볼까요?
시술 중에 환자분이 갑자기 움직이시는 경우, 예상치 못한 혈관을 찌를 수 있기 때문에.. 시술 중에는 최대한 움직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요.
그 이후 의사의 지시에 따라서 포지션을 잘 맞춰주고 하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렇게 시술 후 멍을 줄이기 위해서는 의사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환자분의 역할도 중요하다. 이렇게 이해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술 후 멍이 생겼을 때 대처 방법
시술 전에도 조심을 하고, 시술 중에도 조심해서 시술을 했지만 그래도 멍이 생길 수 있습니다. (최선을 다하더라도 멍은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멍이 생기더라도 빠르게 대처를 해주면 충분히 빠르게 멍을 완화시킬 수 있는데요.
크게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즉각적으로 시술 부위를 압박을 해서 더 혈관에서 피가 흘러나오는 것을 막아 줘야 되고 차가운 냉찜질을 해서 혈관을 수축시켜서 멍이 더 진행되는 것을 억제해야 합니다. (특히 초기 24시간이 아주 중요해요.)
두 번째는 시술 후 생활 습관입니다.
먼저 시술한 부위가 심장보다 더 위에 있어야 시술 부위에 출혈이 생기는 것을 억제할 수 있고요.
시술 받은 당일에 운동을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과도한 운동은 삼가해야 합니다. 운동을 하면 혈액 순환이 촉진되면서 멍이 더 진행되고 커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필러, 보톡스 등 미용 시술 당일에는 과도한 운동은 최대한 삼가하고, 가벼운 산책 정도만 해주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세 번째는 조금 전문적인 처치 방법인데요.
소위 멍크림이라고 하는 브로멜라인이나 비타민 K 함유된 크림을 활용하면 멍 완화에 큰 도움이 되고요. 레이저 치료도 효과적입니다.
멍이 시간에 따라 파란색 – 녹색 – 노란색 이렇게 변하게 되는데, 색상에 맞는 레이저를 활용하게 되면 멍이 빨리 완화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일정이 있는 전에 시술로 인해서 멍이 생겼다고 하면 전문적인 처치를 받아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죠.
환자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시술 당일을 기준으로, 최소 10일 이내에 중요한 일정이 있다면 이 부분을 담당 의사에게 꼭 이야기를 하시고 시술을 결정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담당 의사에 따라 멍 리스크 때문에 시술을 하지 않기도 하고, 경험이 많은 원장님들은 그런 상황과 멍이 잘 드는 체질인지 체크해서 최대한 멍이 덜 생기는 안전 장치를 하면서 시술을 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러니 이 부분은 의사에게 꼭 고지를 해서 시술을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최대한 멍이 안들도록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부분은 환자분들이 꼭 실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만약 멍이 생기더라도 당황하지 마시고, 오늘 배운 방법들을 잘 활용을 하시면 좀 더 빠르게 회복이 가능하니 시술 후 멍이 생겨서 고민하고 계셨던 분들이라면 오늘 포스팅을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인닥터 조사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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