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인닥터 조사부, 조현진 원장입니다.
제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우리 병원은 안면마비 만성기 치료에 집중하는 병원으로 안면마비 환자분들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소개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안면마비 환자분들이 꼭 알아야 하는 ‘눈 관리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안면신경마비가 발병하면 마비된 측의 눈을 제대로 감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다양한 문제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눈이 건조해지고, 이물감이 생기고, 더 나아가 통증이 생기는 문제부터 미용적으로는 좌우 눈의 감는 속도가 차이가 나면서 일상 생활에 불편감을 겪을 수도 있고요.
또한, 눈의 기능적인 문제는 초기 단순한 건조증, 이물감 같은 불편감으로 시작하여 시간이 지나면 각막 손상, 시력 저하 같은 심각한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안면신경마비 발병 초기부터 적절한 관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인공눈물 사용법부터 안대 착용 그리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눈 건강 관리 팁 그리고 저희 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눈 잘 감기게 하는 치료 내용까지 팁을 말씀을 드리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내용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서도 자세하게 정리가 되어 있으니, 영상이 편하신 분들은 위의 영상을 시청해주시기 바랍니다.
안면신경마비가 눈(안구)에
영향을 주는 이유는?
음.. 일단 안면마비 환자분들의 눈 관리법을 설명드리기 전에 왜 안면마비가 눈에 문제를 일으키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좀 드려볼게요.
안면신경마비는 안면 근육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신경에 문제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얼굴 근육의 마비와 약화를 유발합니다.
눈꺼풀은 ‘안륜근’이라고 하는 동그란 근육의 작용으로 눈이 떠지고 감기게 되는 과정을 겪습니다.
문제는 안면신경마비가 발생하면 ‘안륜근’의 기능이 약해지면서 한쪽 눈이 완전히 감기지 않는 토안 또는 노출성 각막염 상태가 됩니다. (눈을 감지 못하면 각막이 외부에 계속 노출되겠죠?)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눈이 건조해지고, 먼지나 이물질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기능이 떨어집니다.
또한,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눈을 깜빡일 때마다 눈물이 각막 전체에 골고루 퍼지면서 눈물이 적절히 배출되는데 안면신경마비 환자분들은 눈을 깜빡이기가 어렵기 때문에 눈물 배출에 원활함이 떨어집니다.
이로 인해 눈물이 잘 배출되지 않고 눈이 지나치게 건조해질 수 있구요.
이런 상태가 방치되면 각막미란, 각막염, 심하면 각막 궤양까지 발생할 수 있고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안면신경마비 환자의 눈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안면신경마비 눈 관리,
가장 기본인 인공 눈물 사용
안면신경마비 환자의 눈 관리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인공 눈물’의 사용입니다.
인공 눈물을 사용할 때 적절한 제품, 시간, 사용법 등을 잘 지켜주는 것이 아주 중요한데요.
1.인공눈물 제품
인공눈물은 크게 보존재가 포함된 제품과 보존재가 없는 제품으로 구분합니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4회 이하로 사용을 한다면 보존재가 포함된 제품을 써도 괜찮지만, 안면신경마비 환자분들은 자주 인공눈물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보존재가 없는 인공 눈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2.인공눈물 사용 시기
안면신경마비 환자분들은 인공눈물을 수시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낮 시간에는 1~2시간에 한번씩 점안을 해주시고,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눈이 쉽게 건조해지기 때문에 더 자주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안면신경마비 환자분들은 가급적 보존재가 없는 인공눈물 제품을 사용해주시고, 자주 점안을 하는 습관을 가지시는 것이 좋습니다.
인공 눈물, 점안 방법 TIP
인공 눈물 점안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해드릴게요.
우선 손을 깨끗하게 씻은 후 고개를 약간 뒤로 저치고 아래 눈꺼풀을 살짝 내려서 결막낭을 노출시킨 후에 인공눈물을 1~2방울 정도 떨어뜨려야 하는데요.
이 때, 점안기의 끝이 눈이나 속눈썹에 닿지 않도록 주의를 해주셔야 하고요. 점안 후에는 눈을 부드럽게 감고 약 30초간 유지를 하면서 약물이 골고루 퍼지도록 기다려 주셔야 합니다.
또한, 밤에는 조금 더 점성이 높은 인공눈물 겔이나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취침 전에 점성이 높은 인공눈물 겔이나 연고를 바르면 밤 동안 눈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거든요. 연고는 1cm 정도 짜서 아래 결막낭에 바르거나 눈을 은 상태에서 위·아래 눈꺼풀 사이에 발라주셔야 하고요.
점성이 높은 인공눈물 겔이나 연고를 낮에 사용하는 경우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취침 전에 사용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오늘은 안면신경마비 환자가 눈 관리를 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눈 관리의 가장 기본이 되는 인공 눈물 사용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하게 소개해드렸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내용이 1편이고, 인공 눈물 외에도 안대 착용,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눈 관리 방법, 저희 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치료 등에 대한 이야기가 아직 남았는데요.
곧 내용을 정리해서 저희 유튜브와 블로그를 통해 자세하게 정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글, 영상도 많은 기대 부탁드리며 오늘은 여기까지 적어보겠습니다.
혹, 안면마비에 대해 궁금하신 부분은 장인닥터 프로필 링크를 통해서 문의를 주시면 대략적인 안내도 도와드리고 있으니 편하게 문의주시길 바랍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인닥터 조사부 올림.
